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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새벽/뉴스브리핑

나이지리아 대선: 야권 후보, 무함마두 부하리의 승리

나이지리아 대선의 향방은 2015년 아프리카 전문가들에게 초유의 관심사였습니다. 저에게 있어서도 작년에 보코하람과 관련하여 석사학위 졸업논문을 쓴 적이 있기에 주목하고 있는 국가들 중 하나입니다.


나이지리아는 인구 1억 7천만(인구수 기준 세계7위)의 나이지리아는 북부와 남부 정치인들 간의 갈등, 무슬림과 기독교인들 간의 긴장 관계, 북동부의 무장단체인 보코하람, 그리고 남부 나이저델타지역의 무장단체인 MEND 등 온갖 문제들로 복잡한 나라이죠. 


지난 3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치뤄진 대선에서 APC 소속 무함마두 부하리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음이 31일 공식발표되었습니다. 무함마두 부하리 차기 대통령은 1983년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바 있으며, 당시 20개월만에 다시 쿠데타로 축출되었다가 대권도전 4수만에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다행히도 현직 대통령이자 상대 후보였던 굿럭 조너던 대통령이 부하리 후보의 승리를 인정하면서 PDP 역시 16년만에 야당으로 물러나게 됩니다. 


선거결과 발표 전인 지난 3월 20일 국제신용평가사 Standard&Poor는 나이지리아의 신용등급을 'B+'로, 30일에는 Fitch가 'BB-'으로 각각 세 단계, 그리고 한 단계씩 낮추었습니다. 이는 정세불안정과 더불어 석유가격 급락 등에 따라 나이지리아 경제가 휘청거리게 된 것에 기인합니다(GDP기준 총경제규모 세계21위/1인당GDP 세계117위). 대선 결과가 향후 5년간 나이지리아의 미래를 어떤 방향으로 좌우할지 주목됩니다.


With anger swelling over corruption, inequality and a devastating Islamist insurgency in the nation’s north, Nigerians by a wide margin chose an austere former general who once ruled with an iron hand to be their next president, according to election results on Tuesday. – New York Times
 
Yet, for many voters, it was precisely the ramrod-straight former officer’s tough history that was one of his biggest electoral draws in a country swamped by the twin scourges of Islamist insurgency and corruption…Even some who had big reservations about Mr. Buhari swallowed them as they contemplated a country that appeared to be coming off the rails under President Goodluck Jonathan. – New York Times


*나이지리아 대선과 그 향방은 좀더 자세히 다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어 얼마 후 '르포'로 다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