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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첫빛의 일상/사색

요즈음의 고민 사람 좋은 사람 말고 일 잘하는 사람과 일하면서 배우고 싶다. 더보기
아이유의 스물 셋과 내 안의 모순, 착한 척 해도 되나요? 난, 그래 확실히 지금이 좋아요 아냐, 아냐 사실은 때려 치고 싶어요 아 알겠어요 나는 사랑이 하고 싶어 아니 돈이나 많이 벌래 맞혀봐 어느 쪽이게? 얼굴만 보면 몰라 속마음과 다른 표정을 짓는 일 아주 간단하거든 어느 쪽이게? 사실은 나도 몰라 애초에 나는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 여우인 척, 하는 곰인 척, 하는 여우 아니면 아예 다른 거-아이유, 스물 셋 中 가사를 듣고 무릎을 탁 쳤다. 나도 스스로 정의할 수 없던 심리상태에 대해 정확히, 혹은 정의하지 못하기 때문에 더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그의 가사가 얼마나 위로가 되던지. 나처럼 말하면서 생각하는(think out loud) 유형의 사람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생각의 실타래를 즉흥적으로 풀어내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유보되었던 본.. 더보기
앞으로 생각해볼, 그리고 그 생각을 적어내려갈 주제들 인터넷 용어들의 사용, 그리고 그로 인한 본 의미의 변화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선 페미니즘, 나는 페미니스트인가 - 역차별 세상의 도래? 어떻게 살 것인가, 나에게 있어 행복이란 무엇인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잘 하는 것, 잘 하고 싶은 것, 그리고 그 중간 Fragility, Conflict, and Violence라는 주제가 WB에서 갖는 의미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Knowledge Management란 무엇인가 아이유의 스물셋과 내 안의 모순들 스물 아홉,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의 의미 - 지난 2년,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 대학 입학 그 후 10년, 나에게 있어 서울대, 그리고 외교학과의 의미 SAIS에서의 2년이 나에게 갖는 의미 나에게 있어 롤모델은 누구인가 테러리즘, 앞으로 어디에서 살.. 더보기
답답함과 어디서 오는지 모를, 어쩌면 알 것도 같은 스트레스 막연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어디서 오는지 모를 답답함. 뭔가 나를 분출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 사실 그렇다고 딱히 할 말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랫 동안 글을 쓰지 않았다. 그 시간이 길어질 수록 자신감이 떨어졌고, 뭔가 마음 속의 생각들이 정제되기 이전에는 글을 써서는 안될 것 같다는 불안감이 더 커져만 갔다. 하지만 그럴수록 뭔가 쓰고싶다는 욕구는 커졌고, 뭐라고 쓰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자생적으로 컨텐츠를 계속해서 생산해내고 유지되며, 확장되는 것은 나처럼 자기 표현 욕구가 강한 이들이 많기 때문이리라. 화나는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으면 종종 글을 써내려가곤 했다. 그러다보면 생각이 정리되는 것 같았으니까. 혹자는 달리면서 생각을 털어낸다던데, 나.. 더보기
사랑동화 동화같은 사랑은 있을까 그리고 그 끝 역시 동화같을까 더보기
또 하나의 쉼표, 그리고 다시 일상으로 약 3주간 워싱턴 디씨에 머물러 함께 지내셨던 어머니가 바로 10분 전 다시 인천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의 워싱턴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였는데, 이렇게 길게 여행을 오신 것은 어머니 생전 처음이시기도 하고, 저로서도 어머니와 단 둘이 3주라는 긴 시간을 보낸 것은 처음이기에 모두에게 새롭기도 하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2012년부터 지금까지 약 3년 반이라는 시간은 줄곧 제 삶에 있어서는 쉽지만은 않은 시간이었고, 여전히 많은 고민이 남아있는, 어쩌면 버티고 이겨내야 하는 시간입니다. 마음 아파하실 것을 알기에 되도록 표현을 안하려 했지만 저는 생각하는 것이 얼굴 표정과 행동에 다 드러나는 편이기에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3주라는 시간이 결코 짧지 않은 덕에 한국에서 함께 .. 더보기
일상을 공유할 누군가 때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털어놓고 싶은데 그럴만한 상대가 마땅치 않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강해져야지하고 다짐해보지만 또다시 사람을 찾아헤매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만다 더보기
코스모폴리탄으로 살아가기 - 정체성의 문제 아래 글은 2014년 12월 30일 혼자 노트에 끄적였던 생각들을 다시 정리한 것이다. 2014년 12월 말 한해를 정리하며 친구들과 저녁을 하던 도중 새삼 정체성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저녁을 함께 한 친구들 중 한 명은 미국에서 출생한 러시아-폴란드-아이리쉬계 미국인, 다른 한 명은 리투아니아에서 출생하여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와 이후에 미국 국적을 취득한 미국인,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중국에서 출생하여 6세에 미국으로 이민온 미국인이었다. 미국에 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다양한 사람들이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확실히 갖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뿌리(origin)에 대한 정체성도 확실하다는 것이다. 본인이 이민 1세대이거나 1.5세대인 경우와 같이 비교적 최근에 이민이 이루어진 .. 더보기
워싱턴에서 맞은 세 번째 구정 - 중국집과 굿윌, 그리고 와인과 블로그 워싱턴은 한국보다 새해가 늦게 밝아와 오늘에야 구정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사실 이곳에서는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평일이지만 며칠 전부터 눈도 많이 오고 날이 추워 길거리에 평소보다 사람이 없는 통에 그래도 휴일같은 기분이 들었네요. 원래 New Orleans에서 Mardi Gras 축제를 즐기고 오늘 밤 늦게 DC로 돌아오는 것이 계획이었으나 월요일에 눈보라로 비행기가 취소되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제 침대에서 눈을 뜨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작한 하루였지만 그래도 오늘은 SAIS 선배 언니의 초대로 Annandale에 위치한 장원 반점에서 자장면(보다 정확히 자볶밥)을 먹는 것으로 새해의 첫끼를 시작하였습니다. 워싱턴 근교에 있는 Annandale은 한인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더보기